푸른 5월, 어김없이 우가우가!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작성자 | 전체관리자
작성일 | 2018-05-18 11:39:14
조회수 | 4562 [kakaostory2]

푸른 5월, 어김없이 우가우가!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푸른 5월, 어김없이 우가우가!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난 잔디밭과 유유히 흐르는 금강 사이.
5월이 되자 어김없이 우가우가 구석기인들이 나타났다!
얼룩무늬 옷을 입은 구석기인들, 도리어 여행객들을 신기해한다.
한국 구석기와 세계 구석기가 한 곳에 어우러져
구석기인이 펼치는 신나는 공연과 체험들로 가득한 이곳.
매년 5월, 석장리박물관은 구석기인과 여행객으로 붐빈다.
2018년 5월 4일~7일까지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모두 함께 우가우가! 구석기 시대로 여행을 떠나보자.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막이 올랐다.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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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공주 석장리 금강 변, 손보기 선생이 국내 최초로 구석기 유적을 발굴한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가 구석기 시대까지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손보기 선생은 평생 연구한 자료를 2010년 석장리박물관에 기증한다. 이를 토대로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한국의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며, 구석기 연구의 출발지이자 손보기 선생을 기리는 장소가 된다.

박물관 가득 전시된 자료와 발굴 지점, 선사 시대 모습을 담은 전시물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매년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가 열린다. 한국 구석기 문화뿐만 아니라, 세계가 함께 모여 준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뗀석기를 쥔 손 동상 뒤로 보이는 축제장 입구

뗀석기를 쥔 손 동상 뒤로 보이는 축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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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꽃으로 장식된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알록달록 꽃으로 장식된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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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함으로 가득한 5월, 매년 우리 곁으로 찾아오는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올해는 2018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엔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7일 대체휴일이 포함된 황금연휴인 데다가, 맑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축제장은 나들이 삼아 나온 여행객으로 더욱 붐볐다.

작년보다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단단히 무장한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얼굴엔 즐거움과 재미가 가득했다. 얼룩무늬 옷 하나씩 입고, 구석기인처럼 모닥불에 꼬치를 구워 먹기도 하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도 찍고, 셀 수 없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기까지! 온종일 뛰어놀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들이 나온 여행객으로 가득한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나들이 나온 여행객으로 가득한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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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총 3곳에 마련되어있다. 석장리박물관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 상황동(창벽로) 임시주차장, 금강신관공원 주차장. 상왕동 임시주차장은 부교를 이용해 주 축제장과 상왕동 사이를 오갈 수 있고, 금강신관공원 주차장에서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구석기 옷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구석기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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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대여 후 꼭 반납할 것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대여 후 꼭 반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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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는 어른용, 아이용 모두 준비되어있다.

치수는 어른용, 아이용 모두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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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실감 나고 신나게 축제를 즐기는 방법! 얼룩무늬 옷을 입고 진짜 구석기인이 되어 축제장을 누벼보자. 축제장 출입구 5개소에 마련된 구석기 체험 의상 대여소에서 무료로 빌려 입을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대여 대장에 남기고, 미리 준비된 어른용, 아이용 치수 중 맞는 것을 골라 입으면 된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 대부분이 얼룩 호피 무늬로 만든 구석기 옷을 입고 다니니 진짜 선사 시대에 온 것 같다. 왠지 우가우가 외치며 돌도끼를 들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기억해둘 것은 대여한 곳에서 꼭 반납해야 한다는 것!

제2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전동차

제2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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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붐비는 만큼, 주차장도 붐비는 법.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는 제2주차장에 주차 후 축제장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전동차를 이용하면 된다. 전동차는 행사장과 제2주차장을 오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은 우선 탑승할 수 있다.

구석기 시대로의 입장

구석기 시대로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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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인이 주먹도끼를 바라보고 있다.

구석기인이 주먹도끼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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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구석기인과 매머드 그림이 구석기 시대로의 입장을 안내한다. 구석기인 가족이 돌창을 들고 매머드 사냥에 나선 걸까. 돌 뒤에는 구석기인이 주먹도끼를 들고 골똘히 생각에 빠져있다. 자, 구석기인 옷도 챙겨 입었고, 그럼 본격적으로 구석기 시대로 빠져들어 신나게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즐겨볼까!

공주시 브랜드 홍보관의 모습

공주시 브랜드 홍보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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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고마곰이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커다란 고마곰이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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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기에 나선 아기

물고기 잡기에 나선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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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롤러코스터 체험에 나선 어린이들

VR 롤러코스터 체험에 나선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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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백제 옷을 입어볼 수 있다.

가상현실로 백제 옷을 입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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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마곰이 맞이하는 브랜드숍

귀여운 고마곰이 맞이하는 브랜드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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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나게 된 곳은 공주시 홍보관. 커다란 고마곰 풍선이 홍보관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곳은 공주시 브랜드에 대한 홍보와 체험, 브랜드숍, 휴식까지 4개 존으로 운영 중이다. 한마디로 공주시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인 것.

왼쪽 입구로 들어서면 멀티미디어관이 마련되어있고, 빔 프로젝터와 미디어 월 등으로 표현된 공주시 브랜딩 콘텐츠를 구경할 수 있다. 바닥에는 열심히 헤엄치는 물고기가 빔 프로젝터로 상영 중이고, 귀여운 아기가 물고기를 잡으려 열심히 손을 휘저어본다.

다음은 흥미진진 체험관. 무령왕릉 틀린 그림 찾기 (무료), 비석치기 (무료), AR 색칠하기 (무료), VR 어트랙션 체험 (2,000원), 페이스페인팅 체험 (2,000원)까지 각종 체험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타는 VR 어트랙션의 매력이 푹 빠진 어린이들은 그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그 옆에는 공주시 브랜드와 캐릭터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브랜드 전시·판매관. 가상현실로 백제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는 포토존이 있고, 공주시 캐릭터인 고마곰과 공주를 활용한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인형, 초콜릿, 젤리, 열쇠고리, 스티커, 의류 등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2층에서는 공주시 농·특산물 브랜드 ‘고맛나루’의 상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며, 축제장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스탬프 찍으며 떠나는 ‘걸어서 구석기 여행’

스탬프 찍으며 떠나는 ‘걸어서 구석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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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곳을 운영 중인 체험권 판매 부스

총 5곳을 운영 중인 체험권 판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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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스탬프 여행! 축제장 구석구석 구석기 여행을 하며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총 200명에게 방문 기념 도장을 찍어준다. 입구에 마련된 스탬프 지도 배부처에서 지도를 받으면 되고, 축제장 곳곳 총 8곳에 스탬프가 마련되어있다. 석장리를 대표하는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를 모아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에 다녀간 추억 하나 남겨보길.

축제장 가득 준비된 체험을 즐기기 전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체험권 구매. 체험권은 1,000원 권과 5,000원 권으로 판매 중이다.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한 후, 체험 비용만큼 체험관에 내면 된다. 구매한 체험권은 주 축제장, 부교 건너 상왕동 축제장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고,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결제는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하며, 축제장 곳곳에 총 다섯 군데가 운영 중이다. 쓰고 남은 체험권은 축제 기간 동안만 영수증 지참 시 환불받을 수 있다.

예술품 만들기에 도전하는 예술애호가 마을

예술품 만들기에 도전하는 예술애호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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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장신구 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 중이다.

각종 장신구 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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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권 판매 부스에서 든든히 체험권을 챙겼다면, 이제 신나게 체험을 즐겨볼 시간. 가장 먼저 예술품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는 예술 애호가 마을을 찾았다. 돌에 그림을 그리고, 조개껍데기를 엮어 장신구를 만들던 구석기인처럼 예쁜 예술품을 만들어볼 기회이다. 각 2,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후기 구석기 시대의 예술 체험이 6가지 준비되어있다. 그럼 지금부터 구석기인들의 예술 세계에 풍덩- 빠져보자.

직접 꾸민 조개 목걸이 만들기

직접 꾸민 조개 목걸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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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위에 그림 그려 예술품 만들기

돌 위에 그림 그려 예술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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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로 돌에 그림 새기기

석기로 돌에 그림 새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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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그림 거울 만들기

구석기 그림 거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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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돌 그림에 집중한 어린이의 진지한 붓 터치

구석기 돌 그림에 집중한 어린이의 진지한 붓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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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로 새겨 그린 돌 그림 완성품

석기로 새겨 그린 돌 그림 완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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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돌 위에 그림 그리기 완성품

알록달록 돌 위에 그림 그리기 완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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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의상과 소품을 들고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구석기 의상과 소품을 들고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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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애호가 마을에서는 어떤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을까. 직접 꾸민 조개를 엮어 조개 목걸이도 만들고, 돌조각 위에 알록달록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꾸며본다. 또는 진짜 구석기인처럼 석기로 돌 위에 그림을 새겨 꾸미기도 하고,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장식한 손거울도 만들 수 있다. 체험 테이블에는 삼삼오오 진지하게 체험에 임하는 어린이들이 보인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야무지게 붓을 움켜쥐고 그림을 그린다. 앙다문 입과 진중한 붓 터치를 이어가는 모습이 귀엽다. 석기로 새긴 귀여운 고마곰도 보이고, 예술적 감각을 가득 뽐내 완성된 돌조각도 보인다. 잃어버리지 않고 꼭 집에 가져갈 거라며 엄마아빠에게 신신당부를 한다. 그 옆에는 구석기 의상과 소품까지 완벽 맞춤을 끝낸 중년 부부가 환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 중이다. 한 손에는 박 바가지를, 한 손에는 뼈다귀를 들고, 목에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목걸이도 둘렀다. 어린아이같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자못 귀여우신 부부. 나이를 불문하고,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찾은 모두의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체험관만큼이나 붐비는 포토존

체험관만큼이나 붐비는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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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매머드와 함께 사진을 남기는 귀여운 남매

거대한 매머드와 함께 사진을 남기는 귀여운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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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창을 어깨에 메고 매머드 사냥에 나선 구석기인

돌창을 어깨에 메고 매머드 사냥에 나선 구석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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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체험 공간 사이, 선사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선사공원이 마련되어있다. 이는 축제장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포토존이 되어준다. 선사인들이 살던 막집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활상과 동물복원상 등이 전시되어 있어 선사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막집 앞에는 물고기를 구워 먹는 선사인 가족이 모여 앉아있고, 맞은편에는 커다란 매머드를 사냥하는 선사인의 모습이 보인다. 돌창을 어깨에 메고 매머드 사냥에 나선 선사인은 마치 사람들에게 승리를 다짐하는 하이파이브를 제안하는 듯하다. 이러한 구석기 시대 모습의 모형들은 독특한 포토존이 되고, 여행객들은 다양한 포즈를 잡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거대한 매머드 앞에 선 귀여운 남매와 이를 카메라에 담는 아빠의 모습이 마냥 행복하다.

뮤지컬 공연 중인 ‘구석기 퍼레이드’

뮤지컬 공연 중인 ‘구석기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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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석장리 골든벨’

구석기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석장리 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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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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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관과 전시실 사이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는 매일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로 떠들썩하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구석기인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뮤지컬 공연과 구석기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구석기 골든벨’, 그리고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다.

상왕동을 시작으로 축제장 곳곳을 누비고, 주 무대까지 이어지는 100여 명의 구석기인 퍼레이드가 주 무대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계속된다. 신나는 노래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구석기인들의 신나는 뮤지컬 공연에 보는 이의 어깨도 들썩들썩.

다음으로는 구석기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도전! 구석기 골든벨’. 수많은 도전자들의 퀴즈 풀기 대결이 펼쳐진다. “구석기를 대표하는 이 도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쉽게 답을 써 내려가기도, 고민하기도 한다. 사회자의 인터뷰에 자신 있게 “주먹도끼!”를 외치던 도전자는 정답 발표와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꼭 1등 할 거예요!”

해 질 무렵, 저마다 악기 하나씩 손에 든 학생들이 무대 위를 가득 메운다. 그들은 학생들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 지휘자 선생님의 손짓에 따라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다. 어린 학생들의 실력이 꽤 수준급이다.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들려오는 아름다운 음악, 감성 충전에 딱 이다.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네안데르탈인과 우리’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네안데르탈인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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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첫 한국 전시

네안데르탈인의 첫 한국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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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자료 전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자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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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아이를 돌보는 네안데르탈인

동굴에서 아이를 돌보는 네안데르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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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그림을 그리는 네안데르탈인

벽에 그림을 그리는 네안데르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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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걸치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헤드폰을 걸치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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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 무대 옆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관에 들러본다. 원래 파른 손보기 선생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던 곳인데, 2018년 5월 4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특별전 ‘네안데르탈인과 우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게다가 축제 기간인 5월 4일부터 7일까지는 매일 오전 11시에 독일 네안데르탈 박물관 소속 담당자인 안나 리투스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석장리박물관은 지난 2015년부터 노력한 결과 독일 네안데르탈박물관과 신 베를린 박물관과의 유물 대여 협약을 이루어냈다. 그래서 약 10개월간 국내 최초로 석장리박물관에서 네안데르탈인에 관한 유물과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시실에서는 빙하시대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을 주제로 구석기인 뼈, 석기, 복원상, 매장물 등 약 60여 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겐 낯설기도 하지만, 유럽에서는 유명한 네안데르탈인, 왜일까. 네안데르탈인은 약 10만 년 전부터 2~3만 년 전까지 유럽·중동·러시아 일대에 살던 사람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구석기인’이라면 대부분 네안데르탈인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해 우리 인류의 뿌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시실에는 그들이 동물들로부터 몸을 피하고 빙하기로부터 따뜻하게 쉴 수 있었던 동굴 속 삶의 모습과 예술 활동 등에 대해 전시 중이다. 그사이에 마련된 헤드폰을 걸치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이들에 대한 전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네안데르탈인의 흉상

네안데르탈인의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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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이용해 물건을 만든다.

돌을 이용해 물건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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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흔적을 연구하는 현대인

그들의 흔적을 연구하는 현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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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 그들은 누구인가.

네안데르탈인,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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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옷 입기

네안데르탈인의 옷 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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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이들의 흔적이 처음 발견된 것은 1856년 독일 뒤셀로르프 근교 네안데르(Neander) 계곡이다. 이곳에서 두개골 일부, 허벅지 뼈, 팔뼈 등이 발견되었고, 발견된 장소명을 따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그들의 생김새를 추정해볼 수 있는 흉상과 생활 모습 등을 모형으로 전시 중이다. 무스테리안 문화라 일컫는 네안데르탈인 시기의 석기 제작 타입에 따라 그들이 남긴 돌 도구와 함께 네안데르탈인의 옷도 만나볼 수 있다.

단, 전시물 보호를 위해 유물 촬영은 금지되어있으니 관람 예절은 꼭 지켜주길.

구석기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

구석기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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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떼는 구석기인과 석장리 출토 대표 석기 모형

석기 떼는 구석기인과 석장리 출토 대표 석기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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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하는 구석기인 동상

사냥하는 구석기인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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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돌창을 들고 사냥감 물색에 나선 구석기인

옥상에서 돌창을 들고 사냥감 물색에 나선 구석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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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에 이어 이번엔 상설 전시실 구경에 나선다. 상설 전시실은 구석기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로 구성되어있어 구석기 시대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관 건물 외관. 건축가 이응묵의 작품으로 구석기인 동상과 구석기 유물 모형으로 장식되어있다. 왼쪽에는 석기를 떼는 구석기인 동상 뒤로 석장리에서 출토된 대표 석기 5점의 모형이 있고, 오른쪽에는 사냥하는 구석기인 동상과 반구대 암각화 모형이 있다. 옥상에는 돌창을 들고 사냥감 물색에 나선 구석기인이 멀리 내다보고 있다. 전시실 겉모습마저도 구석기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위트 넘치게 표현한 모습이 재미있다.

이곳 전시실에서는 축제 기간 외에도 주말마다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체험 접수는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매머드 손가방 만들기, 구석기 동물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나만의 화석 만들기, 선사문양 바람개비 만들기, 조개 장신구 만들기 등 다양하므로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신나는 구석기 시대 탐방에 나설 수 있다.

막집 안 모래 아트가 상영 중인 전시실로 향하는 길

막집 안 모래 아트가 상영 중인 전시실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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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과정을 따라 구석기인들과의 키 재기

진화 과정을 따라 구석기인들과의 키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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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모습

전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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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모습

전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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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모습

전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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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명칭의 한글화 작업

석기 명칭의 한글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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뗀석기를 만들어보는 조각 맞추기

뗀석기를 만들어보는 조각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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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점선을 터치하면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화면 속 점선을 터치하면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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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반짝이는 입구. 하얀 벽에 그려진 구석기인의 막집 안에는 모래 아트 영상이 상영 중이다. 입구로 들어오면 구석기에서 청동기까지의 선사 문화를 ‘자연, 인류, 생활, 문화, 발굴’ 5가지 테마에 따라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다. 어린이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키를 재보고, 구역별로 다양한 전시물을 구경하느라 분주하다. 전시실 리뉴얼을 통해 뗀석기를 만들어보는 조각 맞추기부터 화면 속 점선을 터치하면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 전시까지 다양한 종류의 체험형 전시물도 많아져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구석기 시대를 탐방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기 문화 연구를 시작한 파른 손보기 선생의 기념실

대한민국 구석기 문화 연구를 시작한 파른 손보기 선생의 기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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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기 선생의 연구 자료

손보기 선생의 연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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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기 선생과 통화하기

손보기 선생과 통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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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역사 교육과 자긍심 고취를 강조한 손보기 선생

올바른 역사 교육과 자긍심 고취를 강조한 손보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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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역사 구경을 마치고 이어지는 곳은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실. 공주 석장리 유적을 처음 발굴하고,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 연구를 시작한 파른 손보기 선생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다. 이 전시실에는 손보기 선생의 생애와 그의 선사 연구 기록이 전시되어있다.

손보기 선생의 호인 ‘파른’은 그의 어릴 적 기억에서 비롯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에게 망치로 맞아 머리에 피가 난 경험이 있는 그는 붉은 등이 걸린 경찰서가 무서워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듯 다녔다고 한다. 그 기억으로 붉은색과 대조되는 ‘늘 푸르름’을 상징하는 ‘파른’을 그의 호로 삼게 되었다는 것이다.

선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그는 올바른 역사 교육과 자긍심 고취를 강조하였으며, 평생을 바친 연구 자료를 2010년 석장리박물관에 기증하였다. 많은 사람과 자신의 연구를 나누고, 올바른 역사 교육에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다. 이로써 자랑스러운 한국 구석기 역사를 더 많은 이가 보고 느낄 기회를 얻었고, 파른 손보기 선생 역시 그 안에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체험에 나선 여행객들로 가득한 ‘슬기로운 사람 마을’ 체험 공간

체험에 나선 여행객들로 가득한 ‘슬기로운 사람 마을’ 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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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밝혀줄 노란 등불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밝혀줄 노란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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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앉아 여행객들을 바라보는 구석기인

느긋하게 앉아 여행객들을 바라보는 구석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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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공원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슬기로운 사람 마을’이 펼쳐진다. 푸른 잔디와 구석기인의 막집이 보이고, 옆으로는 금강이 잔잔히 흐르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 풍경의 여유로움과 달리 체험에 나선 여행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한 분위기이다. 계단 위로 석장리박물관의 끝까지 이어지는 길은 노란 해바라기와 등불로 장식되어있고, 박물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의자에 앉은 구석기인이 느긋하게 앉아 체험 중인 여행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 닿는다면 의자에 앉은 구석기인과 함께 금강을 바라보며 사진 한 장 찍어가도 좋을 듯.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슬기로운 사람 마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슬기로운 사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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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체험 ‘석장리 캐스트 어웨이’

가족 단위 체험 ‘석장리 캐스트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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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에 뗀석기를 그리는 ‘필름 속 구석기 문양’

필름에 뗀석기를 그리는 ‘필름 속 구석기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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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구석기 찾기’와 ‘구석기 팝업북 만들기’

‘숨은 구석기 찾기’와 ‘구석기 팝업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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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획하는 ‘구석기인의 하루 일과’

내가 계획하는 ‘구석기인의 하루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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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필름 속 파란 뗀석기 그림

완성된 필름 속 파란 뗀석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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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아래 사람들로 가득한 구석기 막집

그늘막 아래 사람들로 가득한 구석기 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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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비벼 구석기 불을 되살려본다.

열심히 비벼 구석기 불을 되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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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부어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향기 폴폴 구석기’

틀에 부어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향기 폴폴 구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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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람 마을에는 어떤 흥미로운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돌창을 든 늠름한 구석기인이 알려주는 슬기로운 사람 마을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구석기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체험 공간에는 체험 공모전 수상작인 신규 프로그램 8종을 포함한 총 13가지가 운영 중이다.

온 가족이 함께 구석기 미션을 수행하는 ‘석장리 캐스트 어웨이 (가족 당 20,000원)’,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를 그리는 ‘필름 속 구석기 문양 (1,000원)’, 활동지에서 구석기를 찾아보는 ‘숨은 구석기 찾기 (무료)’와 구석기 시대 그림을 색칠해보는 ‘구석기 팝업북 만들기 (2,000원)’, 내가 직접 그려보는 ‘구석기인의 하루 일과 (무료)’까지. 그리고 그늘막이 드리워진 옆 막집 사이에서도 구석기 불 되살리기 (무료)와 석고 방향제 만들기 (3,000원)로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안전하게 부싯돌로 불꽃을 만들고, 손으로 나무와 활 비비기로 구석기인처럼 불 피우기에 도전한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불 피우기에 도전한 어린이의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그 옆에서는 향기를 폴폴 풍기는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저마다 마음에 드는 틀에 석고를 붓고 굳혀 예쁜 석고 방향제를 완성한다. 따스한 햇볕과 바람 아래 석고가 굳기를 기다리며 꼼꼼하게 이름도 써두고 다른 체험과 볼거리 구경에 나선다.

구석기인들의 신나는 춤 한 판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인들의 신나는 춤 한 판 ‘구석기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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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장난기 가득한 구석기인들

호기심과 장난기 가득한 구석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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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구석기인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구석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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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 연주를 구경하는 구석기인

옹기종기 모여 연주를 구경하는 구석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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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람 마을의 끝자락, 많은 여행객이 모여들어 신나는 공연을 관람 중이다. 많은 이의 시선을 끌어모은 것은 구석기인들이 펼치는 신나는 공연 ‘구석기인 퍼포먼스’. 상왕동 임시주차장에서 금강 부교를 지나며 ‘구석기인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야외공원에서 퍼포먼스와 주 무대에서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구석기인 여러 명이 함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며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호기심과 장난기 가득한 구석기인들이 관람객 가까이 다가서며 관객들의 웃음을 터트린다. 다가오는 구석기인이 조금 무서운지 엄마 뒤로 숨는 어린이들도 있지만, 금세 손을 내밀어 악수하며 구석기인에게 무서움 반, 재미 반을 담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앞으로 돌기, 옆으로 돌기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신나게 북을 치는 친구 구석기인의 공연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기도 한다. 흥이 넘치는 구석기인들과 이에 호응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보니, 역시 흥의 유전자는 예로부터 타고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에게 인기 만점인 인형극 ‘아기 호랑이 검치’

어린이에게 인기 만점인 인형극 ‘아기 호랑이 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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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나는 연기에 뜨거운 호응이 돌아온다.

실감 나는 연기에 뜨거운 호응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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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악당을 무찌른 검치

못된 악당을 무찌른 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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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간, ‘아기 호랑이 검치 인형극’이 시작된다. 무대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어린이들의 모습. 실감 나는 연기에 웃음과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못된 악당을 무찌르는 검치의 모습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물을 대하자는 교훈이 따른다. 어린이용 인형극임에도 흥미진진한 전개와 연기에 어른들도 함께 빠져든다.

해외 4개 나라별 체험이 준비된 ‘석장리 월드’

해외 4개 나라별 체험이 준비된 ‘석장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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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구석기 체험을 위해 여행객들이 모여든다.

세계 구석기 체험을 위해 여행객들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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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도전! 불 피우기’

프랑스의 ‘도전! 불 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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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흑요석으로 석기 만들기’

일본의 ‘흑요석으로 석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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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구석기 시대 장신구 만들기’

독일의 ‘구석기 시대 장신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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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석기 시대 예술품 복제해보기’

프랑스의 ‘석기 시대 예술품 복제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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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세계의 구석기 역사가 한 곳에 모여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세계의 구석기를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곳, 바로 ‘석장리 월드’이다. 이곳에서 일본, 독일, 프랑스, 인도 4개국이 네안데르탈인을 테마로 각각 독특하고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 7가지를 운영한다. ‘석장리 월드’의 체험이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해당 나라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그래서 더욱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감 나는 체험에 나설 수 있다.

프랑스의 ‘도전! 불 피우기’에 도전한 어린이. 충분한 설명과 안전교육 후, 나눠 받은 도구를 활용해 불 피우기에 나서본다. 현대에는 너무나도 쉽게 사용하는 불이지만, 구석기인이 되어 나무 도구를 활용해 불을 피우기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맞은편에는 일본의 ‘흑요석으로 석기 만들기’가 진행 중이다. 장갑과 보호 안경, 앞치마와 무릎 패드까지 단단히 갖추고 흑요석을 이리저리 두드려 석기 만들기에 도전한다. 고사리 같은 어린이 손으로 쉽지 않지만, 선생님의 도움과 함께 조심조심 흑요석을 두드려 다듬어낸다. 새하얀 깃털 꿰기에 집중하는 이곳은 독일의 ‘구석기 시대 장신구 만들기’.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가느다란 실에 재료들을 꿰어 귀여운 장신구를 만들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석기 시대 예술품 복제해보기’ 천막 안에는 마주 보고 앉아 전문가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인 사람들로 가득하다.

‘구석기 음식나라’에서 구석기인처럼 먹어보자.

‘구석기 음식나라’에서 구석기인처럼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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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음식을 사면 된다.

맞은편에서 음식을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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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된 불에 꼬치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마련된 불에 꼬치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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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는 소시지와 닭 꼬치

조금씩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는 소시지와 닭 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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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체험들로 가득한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신나는 놀았으니, 이번엔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워볼 차례이다. 물론 구석기축제에 왔으니, 먹거리도 평범하게 먹을 수 없다. 먼 옛날 구석기인이 그랬을 것처럼,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직접 모닥불에 꼬치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캠핑에서의 바비큐도 아니고, 구석기 나라에서 먹는 셀프 꼬치구이라니. 진짜 구석기인이 된 양 흥미로운 체험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신난다.

맞은편에서 닭/돼지 꼬치, 옥수수, 가래떡, 바나나, 새우 등 취향대로 고르고, 미리 마련된 모닥불 위에 올려 직접 구워 먹으면 된다. 돌돌돌 돌려가며 구석구석 익혀 먹는 꼬치. 완성하는 데 꽤 노력과 기다림이 요구되지만, 직접 구운 꼬치라 그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가족과 연인끼리 옹기종기 불 앞에 모여 앉아 구워 먹는 꼬치 사이. 맛있는 냄새가 솔솔, 재미와 웃음도 솔솔 피어난다. 한 끼쯤 구석기인처럼 먹어보는 것, 나름 괜찮다.

석장리만의 특화된 체험이 있는 ‘석장리 명품관’

석장리만의 특화된 체험이 있는 ‘석장리 명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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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소원들이 빼곡하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소원들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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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3가지 소원을 써서 남기고 갔다.

또박또박 3가지 소원을 써서 남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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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난감이 갖고 싶은 귀여운 어린이

공주 장난감이 갖고 싶은 귀여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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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익어가는 꼬치의 냄새 옆으로, 석장리만의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는 ‘석장리 명품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석장리 석기 특화 체험 5가지가 운영 중이다. 입구에는 먼저 다녀간 여행객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가 가득 붙어있다. ‘석장리 명품관’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자신의 소원을 적어 붙여둘 수 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등등. 무수히 많은 소원 사이로 귀여운 어린이의 소원이 눈에 띈다. 가족이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고, 컴퓨터도 하고 싶고, 포켓몬 카드도 갖고 싶다며 소원 3가지를 또박또박 써서 남기고 간 어린이. 공주 장난감이 갖고 싶은 어린이는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글씨를 보니, 나름 진지했을 어린이들의 귀여운 얼굴이 떠오른다. 나는 어떤 소원을 적어볼까. 펜을 잡은 손이 잠시 고민하다 써 내려간 것, 역시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이다.

점토에 손을 찍은 ‘손바닥 아트’

점토에 손을 찍은 ‘손바닥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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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물고기 그림 ‘금강에 누치가 살다 드로잉’

귀여운 물고기 그림 ‘금강에 누치가 살다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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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인을 새긴 ‘가죽 장신구 만들기’

구석기인을 새긴 ‘가죽 장신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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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두드려 만드는 ‘구석기 펜던트 만들기’

뚝딱뚝딱 두드려 만드는 ‘구석기 펜던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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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명품관’에서는 어떤 체험을 하게 될까. 크게 펼친 손바닥을 점토 위에 꾹- 찍어 마치 나의 손바닥 화석을 만드는 것 같은 ‘손바닥 아트’. 조그맣게 이름도 써넣어 손바닥 화석을 완성한다. 한편, 구석기 막집 가득 귀여운 물고기 그림으로 가득 전시 중인 이곳은 ‘금강에 누치가 살다 드로잉 전시’. 금강에 사는 ‘누치’라는 물고기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이 귀엽다. 맞은편에는 가죽에 그림과 글씨를 새기는 ‘가죽 장신구 만들기’ 체험이 운영 중이다. 구석기 문양 인두를 가죽에 찍어 팔찌와 컵 받침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두드려서 만드는 ‘구석기 펜던트 만들기’ 체험도 성황리에 운영 중. 원하는 대로 뚝딱뚝딱 두드려 나만의 구석기 펜던트를 완성해본다. 목걸이와 열쇠고리도 만들 수 있고, 구석기 문양을 찍은 액자와 거울도 만들 수 있다.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만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 ‘석장리 명품관’에서 만나본 손바닥 아트와 가죽 장신구, 그리고 구석기 펜던트 만들기. 결코, 놓칠 수 없는 한정판 기회다.

해맑은 구석기인 아저씨와 금강

해맑은 구석기인 아저씨와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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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뼈로 만든 집

동물 뼈로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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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를 세워 만든 집

나뭇가지를 세워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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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명품관’이 있는 공간에서 빼놓지 말고 구경해야 할 포토존, 해맑은 구석기인 아저씨와 구석기 시대의 다양한 집이다. 금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나무에 꽂아 들고, 해맑게 집으로 향하는 구석기인 아저씨가 서 있다. 오늘 저녁을 해결할 든든한 식량이 마련되어 기분이 좋아 보인다. 앞으로 보이는 여러 재료와 형태의 집들. 그가 돌아가는 집은 동물 뼈로 만든 집일까, 나뭇가지를 세워 만든 집일까. 괜스레 궁금해진다.

금강 부교로 향하는 길, 노란 해바라기가 길을 안내한다.

금강 부교로 향하는 길, 노란 해바라기가 길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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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구석기 유물이 발굴된 지점

한국 최초로 구석기 유물이 발굴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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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금강 구경에 나서볼까. 금강 변으로 내려가는 길, 노란 해바라기 모형과 등불이 살랑 바람에 흔들린다. 곧 해가 지면 알록달록한 불빛들로 채워질 금강과 산책길이 이어진다.

왼쪽에는 손보기 박사에 의해 한국 최초로 구석기 유물이 발굴되었던 지점을 알리는 푯말이 꽂혀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구석기 시대까지 확장되는 엄청난 발견이 이루어진 이곳. 금강과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의 곁을 찬찬히 걸으며 지난다.

석장리 금강에서 타는 오리 배

석장리 금강에서 타는 오리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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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오리 배

열심히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오리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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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박물관 옆 유유히 흐르는 금강 위로 오리 배가 동동 떠다니고 있다.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단단히 챙겨 입고, 오리 배에 올라 열심히 페달을 밟자 오리가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 잔잔한 금강 위에서 오리 배를 타고 지나며 감상하는, 푸른 잔디로 가득한 석장리박물관. 나름 낭만적인 풍경 나들이가 된다. 물론, 함께 힘을 합쳐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멋진 풍경 감상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금강 부교를 건너 상왕동 축제장으로 가는 길

금강 부교를 건너 상왕동 축제장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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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해가 지면 알록달록 불빛을 밝힐 등불과 유등

곧 해가 지면 알록달록 불빛을 밝힐 등불과 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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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에 떠 있는 구석기인과 매머드 유등

강 위에 떠 있는 구석기인과 매머드 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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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옷을 입은 고마곰과 공주 유등도 있다.

구석기 옷을 입은 고마곰과 공주 유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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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환하게 불을 밝혀 멋진 야경이 펼쳐질 금강 부교. 상왕동 축제장을 향해 미리 부교를 건넌다. 다리 양옆에는 노란 등불이 설치되어있고, 강 위에는 구석기인과 매머드, 구석기인으로 변신한 고마곰과 공주, 황포돛배 등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어있다. 곧 해가 지기만을 기다리며, 한껏 멋을 뽐낼 유등들이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밤을 기다리고 있다.

상왕동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공주 농촌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상왕동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공주 농촌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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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를 깎아 만드는 버들피리 체험

버드나무를 깎아 만드는 버들피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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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엽서

가정의 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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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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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빠질 수 없는 먹거리, 공주 알밤한우

절대 빠질 수 없는 먹거리, 공주 알밤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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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공주밤빵은 모두에게 인기 최고

오늘도 공주밤빵은 모두에게 인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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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도 함께 운영 중이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도 함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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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내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금강 부교를 통해 주 축제장과 이어지는 이곳은 상왕동 축제장. 이번에는 공주시 농촌 체험 프로그램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공주 농촌 놀러 와’라는 이름의 농촌 관광 페스티벌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마을 및 농장 체험이 준비되어있다. 버드나무를 깎아 직접 만드는 버들피리 체험이 눈길을 끈다. 5월 6일 일요일에는 ‘버들피리 작은 음악회’에서 버들피리 경진 대회와 작은 음악 공연이 열린다. 어른들의 추억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버들피리, 아빠 엄마와 함께 체험하는 버들피리가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다. 그뿐만 아니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랑하는 가족에게 엽서 쓰기, 새총이나 달고나 만들기와 같은 추억의 놀이, 인절미 떡메 치기, 편백 방향제 만들기 등 공주시 농촌 마을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체험프로그램들이 흥미롭다. 그 외에도 공주시 각 농장에서 준비한 생화로 염색하기, 찰흙으로 동물 만들기, 뚜벅이 인형 체험, 굼벵이 오감 체험 등 독특한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물론 상왕동 축제장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먹거리. 오늘도 어김없이 공주밤빵은 인기 절정을 달리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공주 알밤한우는 지글지글 구워지며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폴폴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간식을 야무지게 한 입 베어 문 꼬마 친구들을 더욱 열광케 하는 그것. 어린이 놀이시설은 신난 어린이들과 흐뭇하게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로 성황리 운영 중이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이동 동물원 정글 스토리’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이동 동물원 정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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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건초 먹는 중, 토끼

야금야금 건초 먹는 중,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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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정장과 주황 넥타이, 앵무새

파란 정장과 주황 넥타이,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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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작은 친구, 사막여우

어린왕자의 작은 친구, 사막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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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볼 차례. 축제 동안 상왕동 축제장에서 이동 동물원 ‘정글 스토리’가 운영된다. 야금야금 건초를 먹는 토끼, 멋진 푸른 깃털을 가진 앵무새, 어린왕자의 작고 귀여운 친구인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차례차례 줄을 서 동물 관람에 나선 어린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에서 동물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좋은 기회이다.

해가 지고, 불빛들로 가득한 축제의 2막이 올랐다.

해가 지고, 불빛들로 가득한 축제의 2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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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조명으로 불을 밝힌 산책로

환한 조명으로 불을 밝힌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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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등불에도 불이 켜졌다.

노란 등불에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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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가자,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장이 서서히 하나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되는 ‘구석기의 빛! 금강을 비추다’와 ‘구석기 유등’. 구석기인들의 막집에도 눈이 내린 듯 하얀 방울 조명들이 켜지고, 해바라기 사이로 노란 축제 등불이 켜진다. 아름다운 야간 조명들 사이로 밤마실 나온 여행객들까지 합세한 축제장은 낮 못지않게 북적이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조명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무렵, 바야흐로 축제의 2막이 시작된다.

금강 부교가 시작되는 입구도 환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금강 부교가 시작되는 입구도 환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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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등불, 형형색색의 유등으로 한껏 멋 부린 금강 부교

노란 등불, 형형색색의 유등으로 한껏 멋 부린 금강 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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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등불이 여행객들의 길을 안내한다.

노란 등불이 여행객들의 길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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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위에 나타난 구석기인 유등

금강 위에 나타난 구석기인 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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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의 밤을 위해 준비된 야간 경관 조명 중 가장 기대되는 것, 바로 금강 부교. 구석기 유등과 황포돛배들이 불을 밝혔다. 다리 가장자리에 설치된 등불과 금강 위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유등. 한껏 멋을 부린 금강과 부교가 축제장을 찾은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이끈다. 부교를 따라 켜진 노란 조명이 여행객들의 길을 안전하게 인도한다. 낮에 보았던 구석기인, 고마곰과 공주, 황포돛배 모두 합심해 더욱 화려하게 금강을 장식한다. 다리 중간중간 마련된 포토존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사진으로 지금을 담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선선한 강바람을 쐬며 환한 구석기 빛의 거리를 거닐고 있자니, 지금이 바로 행복이다.

빛나는 나무와 알록달록 열매로 시작되는 ‘구석기의 빛! 금강을 비추다’

빛나는 나무와 알록달록 열매로 시작되는 ‘구석기의 빛! 금강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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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빛 터널 아래, 곳곳이 포토존이다.

형형색색의 빛 터널 아래, 곳곳이 포토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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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히 준비된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빛의 왕국

세세히 준비된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빛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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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노란 사슴

빛나는 노란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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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에 나선 노란 코끼리

밤 산책에 나선 노란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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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부교 입구, 빛나는 열매가 가득 열린 커다란 나무가 눈길을 끈다. 하얗게 반짝이는 나무 기둥과 색깔별로 열린 동그란 열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그 옆에 색색의 조명으로 둘러싸인 터널이 이어지는 이곳, ‘구석기의 빛! 금강을 비추다’의 시작점이다. 세세하게 엮어 만든 조명들이 반짝이며 멋진 포토존을 만들어내고, 여행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나는 사람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차례차례 사진 찍을 순서를 기다리기도 한다. 예쁜 조명 꽃도 피어나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나타난다. 반짝이는 노란 사슴, 밤 산책에 나선 노란 코끼리 등. 어여쁜 불빛으로 가득 채운 빛의 거리는 여행객들의 얼굴까지 미소로 환하게 밝힌다.

밤에도 계속되는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밤에도 계속되는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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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조명으로 가득 채운 석장리의 밤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가득 채운 석장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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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밤을 함께 즐기는 가족, 추억의 한 장을 남긴다.

축제의 밤을 함께 즐기는 가족, 추억의 한 장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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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식을 줄 모르는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열기. 환한 조명이 불을 밝히자, 더 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곳곳으로 이어진다. 낮의 석장리는 푸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어린이들의 축제였다면, 밤의 석장리는 화려한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함이 가득한 어른들의 축제이다. 함께 찾은 이와 발맞춰 걸으며 알록달록한 구석기 빛의 거리를 즐기고, 축제의 밤을 즐기러 나온 가족이 추억의 한 장을 남긴다.

밤 7시부터 시작되는 ‘구석기 동굴탐험’

밤 7시부터 시작되는 ‘구석기 동굴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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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향해 주먹도끼를 찾아 씩씩하게 나선다.

동굴을 향해 주먹도끼를 찾아 씩씩하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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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 뭐 없을까? 밤이 되면 주먹도끼를 찾아 나서는 구석기 동굴 탐험이 시작된다. 밤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동굴 탐험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체험 신청 후 차례대로 랜턴을 챙겨 동굴로 탐험에 나서면 된다.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동굴에서 랜턴 불빛에 의지해 주먹도끼를 찾아 나서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비장하다.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내년을 기약하며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내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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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사피엔스까지, 손보기 선생의 석장리 구석기 유물 발굴로 인류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 해결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어떤 곳에서 어떤 것을 먹고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게다가 매년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통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그들의 이야기를 엿볼 멋진 기회가 찾아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꼼꼼하게 준비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로 온종일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구석기인이 되어볼 수 있었다. 밤낮으로 지루할 겨를 없이 알찼던 석장리의 하루. 내년에 다시 만날 구석기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2018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석장리동 118)
  • 전화 : 041-840-8112 / 1899-0088
  • 입장료 : 무료 / 체험 비용별도
  • 주차 : 무료 / 석장리박물관, 상왕동 임시주차장, 금강신관공원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공주 석장리박물관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석장리동 118)
  • 전화 : 041-840-8924
  • 관람 시간 : 9:00~18:00 (설, 추석 당일 휴관)
  • 입장료 : 어른 1,300원, 청소년·군인 800원, 어린이 600원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입장
  • 주차 : 박물관 앞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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