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이 반짝일 때 만나요. 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

작성자 | 전체관리자
작성일 | 2018-06-04 14:03:39
조회수 | 163 [kakaostory2]

장승이 반짝일 때 만나요.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

 장승이 반짝일 때 만나요.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

높은 나무에 사람의 얼굴을 새겨 마을 입구에 세워두던, 장승.
무섭기도, 익살스럽기도 한 표정으로 우뚝 선 그들은
지역 간의 경계표, 이정표 혹은 수호신 역할까지 다재다능하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공주의 한 공원에 모여들었다.
조각공원, 펜션과 카라반, 그리고 밤이면 빛 축제가 열리는
공주 장승마을에 모여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알록달록 전구 옷을 휘감아 한껏 멋을 낸 장승들이 가득한 곳,
장승이 반짝일 때, 공주 장승마을에서 만나요!

늠름한 석장승이 맞이하는 공주 장승마을

늠름한 석장승이 맞이하는 공주 장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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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원 가득 장승과 조각상이 전시된 공주 장승마을. 테마 펜션과 카라반 캠핑카를 갖추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밤에는 반짝이는 빛 축제가 열려 환상적인 밤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게다가 세계 기네스에 오른 거대한 마야 불 석등이 우뚝 서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주기도 한다. 이제 길잡이와 수호신의 역할을 넘어, 장승들이 모여 만든 도시민의 쉼터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통놀이와 체험학습으로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푸른 소나무 사이로 상쾌한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누리고, 밤이 되면 온통 알록달록 빛나는 불빛들까지. 이 모든 것이 공주 장승마을에 있다.

장승 사이 나른한 휴식, 공주 장승마을

입구에 마련된 매표소

입구에 마련된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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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으로 사용되는 팔찌를 준다.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으로 사용되는 팔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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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

입구 옆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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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실어주는 전용 카트

짐을 실어주는 전용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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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으로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펜션/캠핑카 이용 시 이곳에 주차하고 직원에게 전화하면 전용 카트로 객실까지 짐을 실어준다.

공주 장승마을에 도착하면, 입구와 음식점 옆으로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공주 장승마을과 장승가든, 장승카페를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펜션이나 캠핑카를 이용할 경우, 이곳에 주차하고 직원에게 전화하면 전통 카트로 해당 숙소까지 짐을 옮겨주므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입구에 있는 자그마한 매표소에 들러 우선 입장권 구매하기. 입장료는 주간 기준 대인 (중등 이상) 3,000원, 어린이는 무료이다. 오후 5시부터는 야간 입장으로 간주하며, 야간 입장료는 대인 (중등 이상) 9,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장승마을 빛 축제는 연중무휴 항상 진행 중이며, 관람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몰~21:00, 금요일과 토요일은 일몰~22:00까지다. 폐장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하며, 퇴장 후 재 입장은 불가하다. 조명 빛은 오후 7시 30분 즈음에 켜진다. (시기에 따라 변동 가능) 요즘 해가 길어져 오후 5시에도 밝으니, 이쯤 장승마을을 찾아 장승마을의 낮과 밤 모두 구경하면 좋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커다란 돌에 새긴 장승마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커다란 돌에 새긴 장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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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를 새긴 돌도 심심찮게 보인다.

좋은 글귀를 새긴 돌도 심심찮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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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함에 기지개를 켜는 귀여운 고양이

나른함에 기지개를 켜는 귀여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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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승마을은 2,200여 점의 조각품과 기네스에 등재된 거대한 석등이 있는 테마파크이다. 마곡사 근처에 있는 공주 장승마을은 낮에는 장승과 푸른 자연 사이를 거닐며 산책하기에 좋고, 밤에는 반짝이는 수백 만 개의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에 마을 곳곳이 멋진 포토존이 된다. 또한, 유리성, 도자기, 기와 등 특색 있는 펜션과 캠핑카가 가득해 하룻밤의 상쾌한 나들이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다. 낮에는 공원 산책과 지글지글 바비큐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면 알록달록 불빛 사이에서 추억을 남기고, 밤하늘의 별을 친구 삼아 따뜻한 차 한 잔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하루. 공주 장승마을은 휴식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 ‘장승마을’을 새긴 커다란 돌이 시선을 끈다. 장승마을이라 하여 기괴한 장승들만 가득하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간단한 글귀를 새겨 넣은 석조각과 각양각색의 장승, 그를 품어 안은 자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룬다. 나무와 풀, 꽃 사이로 보물찾기하듯 조각상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장승마을 전체가 제집인 양 돌아다니면서 기지개를 켜며 관람객에게 귀여움을 어필하는 고양이도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인자한 표정의 불상과 그 옆을 호위하는 조각상들

인자한 표정의 불상과 그 옆을 호위하는 조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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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을 둘러싼 장승의 표정이 재미있다.

카라반을 둘러싼 장승의 표정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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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가 시작되기 전,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자.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자 왼쪽으로 불상이 보인다. 인자한 표정의 불상 앞으로 작게나마 재단도 마련되어있다. 그 앞으로 마주 댄 손과 석등 조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이 불상을 둘러싼다. 마치 불상을 호위하는 무사 같다.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길, 누군가의 소원을 담은 촛불이 바람에 일렁인다.

불상 옆에 카라반 캠핑카가 늘어서 있다. 재미난 표정의 장승들이 곳곳에 서서 캠핑카를 지키고 서 있다. 캠핑카 사이로 작은 원두막에서는 이른 저녁 식사 준비가 시작되었고, 오늘의 메뉴는 물론 바비큐다. 왠지, 솔솔 풍기는 맛있는 바비큐 냄새에 장승들도 휙- 뒤를 돌아볼 것만 같다.

장승마을 지킴이, 꼬마 순찰차

장승마을 지킴이, 꼬마 순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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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맞은편, 작고 귀여운 경찰차 한 대가 주차 중이다. 바로 장승마을 지킴이, 꼬마 순찰차 되시겠다. 마을 길목에 세워둔 순찰차는 장승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금세 출동할 준비가 된 듯하다. 귀여운 외모 덕택에 꼬마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 움직이지 않도록 안전하게 주차되어있고, 문은 열려있어서 안에 타볼 수 있다. 만화 속 자동차 캐릭터처럼 귀여운 순찰차의 하루는 언제나 이상 무.

장승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장승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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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원두막에는 쉼터가 마련되어있다.

전망대 원두막에는 쉼터가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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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을 선점한 고양이는 꿀맛 같은 낮잠 중

원두막을 선점한 고양이는 꿀맛 같은 낮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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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순찰차 뒤로 보이는 커다란 원두막. 이곳은 장승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다. 키가 큰 소나무 옆으로 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지은 원두막은 올여름에도 관람객들의 시원한 쉼터가 되어줄 테다. 계단을 오르니 꽤 넓은 원두막에는 의자가 놓여있고, 나무 천장이 높아 시원하게 쉬었다 가기 좋을 것 같다. 문뜩 고개를 돌리니 원두막의 명당을 선점한 얼룩무늬의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인다. 나무 아래 제일 시원한 의자에 편히 누워 달콤한 낮잠을 청하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의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고양이는 마냥 평온하다. 이 느긋한 고양이는 집사들에게 ‘원두막은 이렇게 즐기는 거다’란 걸 몸소 보여주고 계신다.

장승마을 앞, 저물어가는 해가 태화산에 걸렸다.

장승마을 앞, 저물어가는 해가 태화산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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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을 지나 계단을 따라 더 오르면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장승마을 앞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태화산을 볼 수 있다.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태화산자락의 능선에 저물어가는 붉은 해가 걸렸다. 그 옆으로 구름이 지나고,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인 해와 태화산의 굽실한 능선이 그려내는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둠이 내리면, 멋진 빛의 나라가 나타날 테지.

매주 금~일요일에 통기타 가수 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

매주 금~일요일에 통기타 가수 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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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체험학습이 진행되는 체험장

자연 속 체험학습이 진행되는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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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사가 열리는 무대

각종 행사가 열리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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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지붕의 객실 옆에는 천막을 친 공연장이 있다. 매주 금~일요일이면 이곳에서 통기타 가수 공연이 열린다. 주말이면 마을 곳곳으로 전해지는 통기타 가수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사람들이 모여들곤 한다. 공연장은 천막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공연 관람에 나설 수 있게 해두었고, 말끔히 줄 세운 의자와 테이블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공연장 아래로는 체험장이 있다. 이곳에서 수제 비누 만들기, 김장하기, 얼음 썰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시기별로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나뉘며, 사전에 예약할 것.

맞은편에는 커다란 야외무대가 있는데, 장승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장승축제에는 10월에 열리며, 장승 깎기, 장승제, 다양한 체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공연장과 무대 사이로 넓은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족구,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기네스에 오른 거대한 마야 불 석등

기네스에 오른 거대한 마야 불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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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 꼭대기에 새긴 마야 불

석등 꼭대기에 새긴 마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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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석등 주변을 둘러싼 장승들

어김없이 석등 주변을 둘러싼 장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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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승마을에는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다. 기네스에 오른 거대한 마야 불 석등이 바로 그것. 높이 14.8m, 무게 280t에 이르는 웅장한 크기의 이 석등은 한국 기록원으로부터 최고의 높이와 무게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대의 석등으로 기네스에 등재되었다. 거대한 마야 불 석등을 올려다보려니, 그 엄청난 높이에 목이 아플 지경이다. 거대한 돌덩이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웅장한 석등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모자를 쓴 듯 머리에 걸친 돌이 재미있는 마야 불 석등. 어김없이 유쾌한 표정의 장승들로 둘러싸여 있다.

마야 불 석등이 독특한 것은 일반적인 불교의 가람배치 양식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과 자연 상태의 수석을 수십여 명의 조각가가 1년 6개월간 정성껏 조각하여 접착제 없이 무게 중심만으로 쌓아 올려 만들었다는 점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마야 불 석등에는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이야기가 있어, 더 많은 이가 찾고 있다고 한다.

조용한 장승마을을 가로지르는 꼬마들의 분주한 발걸음

조용한 장승마을을 가로지르는 꼬마들의 분주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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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중이다.

캠핑카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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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같이 가아~! ”
조용한 장승마을 사이로 울려 퍼지는 동생의 간절한 목소리. 킥보드를 탄 채 휙- 형이 지나가고, 뒤이어 동생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형을 따라 열심히 뛰어보지만, 빠른 킥보드를 따라잡을 길이 없다. 애절하기까지 한 동생의 목소리에 결국 동생 쪽으로 돌아서는 형. 금세 동생의 얼굴에 떠오르는 웃음. 꼬마 손님들에게 장승마을은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가 된다.

캠핑카가 늘어선 곳, 주말 캠핑에 나선 여행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들려오는 소리라곤 새 소리와 바람 소리. 가끔 들려오는 꼬마들의 웃음소리가 전부다. 고즈넉한 장승마을 풍경 속에 앉아 평소 못다 나눴던 이야기에 집중한 모습이 평화롭다. 모두에게 장승마을은 여유와 쉼표가 된다.

마곡사의 대광보전 보수를 위해 버려진 기와가 새롭게 태어났다.

마곡사의 대광보전 보수를 위해 버려진 기와가 새롭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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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펜션 앞, 장승이 지키고 있는 쉼터 정자

기와 펜션 앞, 장승이 지키고 있는 쉼터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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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 전망대 아래, 도자기 지붕을 가진 객실

원두막 전망대 아래, 도자기 지붕을 가진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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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도자기가 빼곡하게 모였다.

각양각색의 도자기가 빼곡하게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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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깨진 도자기가 모여 멋진 지붕이 되었다.

이천의 깨진 도자기가 모여 멋진 지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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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승마을에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객실이 있다. 이들은 버려진 물건은 쓸모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건축물 일부가 되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곳은 마곡사 대광보전 보수를 위해 버려진 기와가 새롭게 변신한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대사찰 마곡사에서 보물 802호로 지정된 대광보전을 보수하기 위해 버려진 기와를 가져와 벽을 가득 메운 건물이다. 1400년 된 고찰의 기와 덕분인지, 마곡사 대광보전의 위엄이 언뜻 느껴지는 것만 같다. 그 앞으로 개구쟁이 같은 표정의 장승이 지키고 있는 정자가 있는데, 시원한 나무 그늘과 정자가 만나 한여름에도 끄떡없을 시원한 쉼터이다.

다음은 원두막 전망대 아래 도자기 지붕을 가진 객실. 통나무로 만든 내부에 수백 가지 모양의 전통 도자기가 지붕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건축가가 직접 경기도 이천의 도예 마을에서 파손된 도자기를 모아 만든 독특한 지붕이라니, 흥미롭다. 흙을 골라 점토가 되고, 물레 위에서 예쁜 모양을 잡아, 가마 속 뜨거운 불을 이기고 태어나 매끈한 유약을 발라 만든 도자기. 실패작이란 이유로 무참히 사라질 뻔한 도자기들은 장승마을에서 햇빛에 반짝이며 멋스러움을 뽐내는 도자기 지붕이 되었다.

버려지는 병으로 장식한 객실

버려지는 병으로 장식한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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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유리병으로 벽을 채운 객실

빈 유리병으로 벽을 채운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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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솥뚜껑이 멋진 지붕이 되었다.

무쇠 솥뚜껑이 멋진 지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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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와 도자기에 이어, 빈 병과 솥뚜껑이 모여 완성된 객실들. 버려지던 빈 병을 객실 건물의 겉을 채우는 재료로 사용해 멋진 객실을 만들었다. 빈 병이 투명한 속을 내보이며 객실의 지붕과 벽면에 자리 잡으니 반짝반짝 햇빛이 반사되어 독특한 매력을 갖게 된 것이다. 한편, 시골 할머니 댁 혹은 민속 마을에 가야 볼 수 있던 무쇠 솥뚜껑도 변신을 꾀했다. 건축가가 직접 전국으로 발품 팔아 수집한 폐 솥뚜껑이 가마솥이 아닌 지붕 위에 올라앉은 것이다. 제법 녹이 슬기도 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한국 전통 한옥과 어우러져 그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야생화가 싹을 틔운 지붕이 매력적인 객실

야생화가 싹을 틔운 지붕이 매력적인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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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느낌 물씬 나는 캠핑카 (카라반)

캠핑 느낌 물씬 나는 캠핑카 (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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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보이는 돔 형 객실

새로 선보이는 돔 형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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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금 더 독특한 객실을 마주한다. 지붕 가득 야생화가 피어있는 객실. 건축가가 노르웨이 오슬로를 여행하던 중 많은 주택의 지붕에 관리가 쉬운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건축가가 장승마을에 그대로 옮겨둔 것이다. 산들에 피어날 법한 이름 모를 야생화들의 씨를 받아 직접 지붕에 심었고, 그들은 자연스레 지붕 가득 새로운 자연을 이루었다. 해마다 소박하게 자라나는 꽃과 풀들은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붕을 덮은 자그마한 자연 덕분에 흙 사이에 잡아둔 수분으로 여름엔 시원하고, 흙이 열 손실을 막아 겨울에 따뜻하다. 비로소, 이 객실은 건축가의 친환경적인 생각이 듬뿍 담긴 곳이 되었다.

그 외에도 캠핑 느낌 물씬 풍기는 캠핑카(카라반)와 새롭게 선보이는 돔 형 객실도 있다. 선택의 폭이 넓으니 원하는 대로 하룻밤의 자연 나들이 장소를 택하면 되겠다. 가족 혹은 연인부터 대규모 세미나 혹은 모임까지 규모별로 다양한 객실도 마련되어있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객실마다 바비큐 공간도 마련되어있고, 낮과 밤이 확연히 차이 나는 멋진 산책로까지. 일상에 지친 어느 날, 그저 와서 한가로이 즐기기만 하면 된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장승마을 약수터

시원한 물이 흐르는 장승마을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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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장승들

장승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장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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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눈을 부릅뜬 장승에 흠칫 놀란다.

커다란 눈을 부릅뜬 장승에 흠칫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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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와 장승 조각상

물레방아와 장승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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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쌓아 올린 독특한 조각상

동물을 쌓아 올린 독특한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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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가 모인 공간 앞으로 자그마한 샘터에 졸졸졸- 물이 흐르고 있다. 용맹함이 느껴지는 용의 입으로 시원한 물이 흐르는 장승마을 약수터. 용의 입에서 불이 아닌 물이 흐르다니, 유쾌하다. 공주 장승마을이라는 이름답게, 공원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장승들을 만날 수 있다. 짐짓 숨바꼭질하듯 숨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커다랗게 눈을 부릅뜬 장승에 흠칫 놀라기도 하고, 삐뚤삐뚤 익살스러운 표정에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켜켜이 쌓아 올린 독특한 동물 조각상도 눈에 띈다. 정말, 어느 하나도 같은 모습이 없다.

전통놀이, 그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있다.

전통놀이, 그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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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과 무대가 있던 곳으로 돌아오니, 드디어 하나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그 사이로 신나게 그네를 타는 어린이들이 보인다. 힘차게 발을 굴러 시원스레 그네를 타는 어린이.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귀엽다. 공주 장승마을에서는 꼬마 손님들을 위해 재미있는 전통놀이도 준비해두었다. 활쏘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간단한 전통놀이는 그네 옆으로 상시 마련되어있다. 떡메치기도 할 수 있는데, 이는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장승마을과 꼭 어울리는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좋은 기회. 아빠 엄마와 함께 시합 한 판 어떨까.

반짝이는 장승을 만날 때, 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하나둘 빛을 밝히기 시작하면, 공주 장승마을의 제2막이 오른다. 싱그럽기만 했던 공원과 나무들이 오색 LED 램프로 화려하게 치장한다. 객실, 캠핑카, 나무, 그리고 장승까지도. 어느 하나 빠짐없이 찬란한 빛으로 차곡차곡 채운다. 약 500만 개의 LED 조명이 그려낸 화려한 장승마을의 밤. 드디어, 반짝이는 장승을 만날 시간이다.

일몰과 함께 공주 장승마을의 Part 2가 시작된다.

일몰과 함께 공주 장승마을의 Part 2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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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예쁜, 반짝이는 별과 하트

제일 예쁜, 반짝이는 별과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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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에도 노란 조명이 켜졌다.

석등에도 노란 조명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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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에 불이 켜지고, 제법 어두워졌다. 형형색색 반짝이는 전구들이 공주 장승마을의 Part 2, 빛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장승마을의 입구, ‘넌 여기에 있는 게 제일 예뻐’란 문구와 보라색 하트가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첫인사를 건네고, 둥글둥글 묵직한 석등도 노란 조명을 켜 길잡이 역할 수행에 나선다.

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는 연중무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빛 축제다. 별빛 달빛 잔뜩 머금고 반짝이며 관람객의 마음을 쏙- 빼앗아간다.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장승마을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질 노릇이다. 낮에는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이번엔 환상적인 빛의 나라로 초대한다. 반짝반짝 빛의 나라, 이제 구경을 시작해볼까.

 

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는 기본적으로 연중무휴 운영된다. 단, 우천 시 빛 축제가 취소되며, 오전에 비가 왔을 경우에도 점등이 불가하다. 빛 축제를 찾기 전 일기예보를 참고할 것.

활짝 펼친 천사의 날개와 반짝이는 소나무

활짝 펼친 천사의 날개와 반짝이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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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장승들도 소나무 스타일의 조명 옷 장착

싱글벙글 장승들도 소나무 스타일의 조명 옷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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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만 개의 LED 조명이 모여 만드는 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 천사의 핑크색 날개를 시작으로 곳곳이 모두 포토존이다. 반짝이는 소나무 사이로 동글동글 물레방아도 빛을 밝히고, 그 앞에 마련된 핑크색 날개는 관람객을 천사로 만들어준다. 물론 장승들도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소나무 스타일의 초록 조명 옷을 입고 덩달아 신이 났다. 입구부터 포토존이 넘쳐나니 이 넓은 장승마을 빛 축제는 언제 다 돌아볼 수 있을까. 모두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한 발자국 움직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회전목마가 있을 것 같다.

회전목마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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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조명 하나씩 꿰찬 동물 조각상들

저마다 조명 하나씩 꿰찬 동물 조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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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빙글빙글 회전목마가 돌아갈 것만 같은 여기는 동물 조각상들이 있는 곳이다. 조명으로 꾸민 천막 앞으로 저마다 환한 조명 하나씩 꿰차고 서 있다. 조금씩 색이 바뀌는 조명에 조각상들은 무서워지기도, 귀여워지기도 한다. 낮에는 동물 조각상으로 둘러싸인 쉼터였는데, 지금은 진지한 공연장이 된 것만 같다. 회전목마 같은 천막은 무대가 되고, 개별 조명을 가진 동물 조각상은 배우가 되는, 그런 공연.

어린 왕자 포토존, 언니가 동생들에게 포즈를 알려준다.

어린 왕자 포토존, 언니가 동생들에게 포즈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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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에서 인기 좋은 곳 중 하나인 어린 왕자 포토존. 어린 왕자와 함께 그림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스크린 뒤에 서서 포즈를 잡으면 완성되는 것. 어린 동생들이 어떤 포즈를 할까 망설이자, 언니가 나서서 포즈 코치에 나선다. 아웅다웅 셋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어주려 선 아빠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진다.

캠핑카 역시 불을 밝혔다.

캠핑카 역시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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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인 캠핑카도 반짝이는 중

옹기종기 모인 캠핑카도 반짝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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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주말 캠핑 중인 캠핑카에도 불이 켜졌다. 어둠이 무색해질 만큼 환한 조명은 아니지만, 오히려 알록달록한 전구 빛 덕택에 분위기는 더 아늑하다. 캠핑객들은 어둠 속 반짝반짝 빛나는 캠핑카 사이로 따뜻한 차 한 잔 나눠 마시며 담소 중이다. 물론, 에너자이저 같은 꼬마들은 여전히 이리저리 신나게 뛰어노는 중이지만.

유성비가 내리는 것 같은 스노우 램프

유성비가 내리는 것 같은 스노우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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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더 큰 노란 천사 날개 발견

이번엔 더 큰 노란 천사 날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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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요정이 날아올 것만 같은 빛의 나라

어디선가 요정이 날아올 것만 같은 빛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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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것은 단연코 스노우 램프 조명이다. 소나무 300여 그루에 잔뜩 설치해둔 스노우 램프는 마치 유성비가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형형색색 반짝이며 떨어지는 별빛을 닮은 램프 덕분에 신비로움이 더해져 눈을 뗄 수 없다. 캠핑카가 옹기종기 모인 곳에서 발견한 또 다른 천사의 날개. 이번엔 노란색이다. 아까보다 훨씬 큰 이 날개는 어떤 천사가 잠시 벗어두고 갔을까. 반짝이는 알록달록 빛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습에 어디선가 귀여운 빛의 요정이 날아오를 것만 같다.

장승마을 빛 축제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길

장승마을 빛 축제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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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빛을 내는 조명 꽃으로 가득한 정원

환한 빛을 내는 조명 꽃으로 가득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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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산과 전망대 사이, 알록달록한 장승마을

태화산과 전망대 사이, 알록달록한 장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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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마을을 알록달록 물들인 빛 축제, 높은 곳에서 한눈에 담아보려고 전망대에 오른다. 낮에 장승마을 전경을 내려다보았던 원두막에 다시 올라오니, 환한 조명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글동글 귀여운 조명은 꽃이 되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단에 선 모녀는 조명 꽃 정원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한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드디어 장승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태화산과 전망대 사이, 알록달록 빛으로 물든 장승마을. 키 큰 소나무에 설치한 스노우 램프까지 합세하니 왠지 다른 세계에 온 것만 같다. 장승마을 빛 축제의 환상적인 전망, 사진으로 남기지 않고는 절대 지나칠 수 없구나.

야생화 객실 앞, 멋진 빛의 성이 생겨났다.

야생화 객실 앞, 멋진 빛의 성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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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앞으로 다정한 가족이 밤 산책 중이다.

성 앞으로 다정한 가족이 밤 산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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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나라라면 응당 멋진 성 하나쯤 있어야 하는 법. 야생화 지붕을 가진 객실 앞으로 반짝이는 황금빛의 성이 생겨났다. 객실 벽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빛의 성은 고급스러운 황금빛을 띠며 산책로를 환히 밝힌다. 그 앞으로 다정스레 손을 맞잡은 가족이 밤 산책 중이고, 꼬마 공주님은 동화 속 성 같다며 신이 났다. 관람객들에게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는 빛의 성은 단연코 장승마을 빛 축제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반짝반짝 눈을 뗄 수 없는 황금빛의 성. 과연, 반짝이는 나무 사이에서 날아오른 요정이 사는 곳일까, 날개를 두고 간 천사가 사는 곳일까.

빛의 정원과 연못에도 반짝반짝 불빛 ON

빛의 정원과 연못에도 반짝반짝 불빛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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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넘치는 백조 사이, ‘소원을 말해봐!’

사랑 넘치는 백조 사이, ‘소원을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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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말은 신나게 달리는 중

반짝이는 말은 신나게 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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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나라 나무도 푸른 새싹이 돋았다.

빛의 나라 나무도 푸른 새싹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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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수집에 나선 다람쥐

도토리 수집에 나선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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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묘기를 부리는 아기 코끼리

공묘기를 부리는 아기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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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성 맞은편, 물고기가 사는 연못과 정원에도 환한 불빛 ON. 푸른 조명이 켜진 연못은 신비로움이 감돈다. 연못 옆으로 사랑 넘치는 백조 한 쌍, “소원을 말해봐!”. 커플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이다. 반짝 불빛으로 가득한 정원에는 푸른 새싹이 돋아난 나무 아래로 금방 달려 나갈 것 같은 파란 말, 신중하게 도토리 수집에 나선 다람쥐, 공묘기를 부리는 아기 코끼리까지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귀여운 자전거도 파란 불빛과 함께 생겨났다.

귀여운 자전거도 파란 불빛과 함께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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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옷을 입은 장승들이 줄 맞춰 서서 인사 중

알록달록 옷을 입은 장승들이 줄 맞춰 서서 인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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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신나게 그네 타던 곳 옆으로 파란 불빛과 함께 귀여운 자전거가 뿅- 생겨났다. 마을 곳곳 꼼꼼히 신경 쓴 흔적이 묻어나는 장승마을 빛 축제. 다양한 테마와 형태의 빛 조형물을 정성껏 만들어두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 옆으로 알록달록한 조명 옷을 차려입은 장승들이 줄 맞춰 서서 지나는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제각기 독특한 생김새처럼 서로 다른 색의 옷을 둘러 입은 장승들을 보니 문뜩 드는 생각, ‘누가 더 멋진 옷을 입었는지 골라달라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보라색 옷을 입은 장승에게 한 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망터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망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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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러운 표정의 장승이 소망터널의 문지기이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장승이 소망터널의 문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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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를 테마로 장식한 소망터널의 왼쪽 벽면

별자리를 테마로 장식한 소망터널의 왼쪽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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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황소자리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황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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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닮은 쌍둥이자리

꼭 닮은 쌍둥이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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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자랑하는 소망터널을 지나는 길

화려함을 자랑하는 소망터널을 지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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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벽면은 십이지신상이 차지하고 있다.

오른쪽 벽면은 십이지신상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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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들의 패션쇼 끝에는 간절함이 담긴 소망터널이 있다. 터널을 둘러싼 벽과 천장 역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소망터널의 문지기를 자청한 이는 익살스러운 표정이 재미있는 장승. 삐죽이는 입이지만 둥그런 눈과 일자 눈썹에서 장난기가 묻어나는 귀염둥이이다. 문지기 장승을 지나쳐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양옆으로 두 가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왼쪽 벽면을 메우고 있는 건 별자리. 듬직한 황소와 똑 닮은 쌍둥이 등 간결하게 표현된 별자리로 장식해두었다. 슬쩍 내 별자리를 떠올려보곤 사진으로 찰칵- 남겨둔다. 유난히 반짝이는 터널 천장 아래를 지나자니 SF 영화 속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할 때 통과하는 터널이 생각난다. 소망터널의 끝은 어떤 세계로 연결될까, 정말 빛의 나라가 나타날까, 상상해본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커다란 돌에 새긴 조각품을 볼 수 있다. 이들은 12가지 동물을 상징하는 십이지신상. 공사 중 버려지는 바위를 가져다 놓고 장승마을의 수호신을 새겨 넣었다. 마치 왕릉을 지키는 신상처럼 말이다. 왼쪽엔 별자리가, 오른쪽엔 십이지신상이 있는 소망터널이라니. 간절한 소망을 뚝딱 이루어줄 어벤저스가 여기 다 모여 있었네.

불빛에 반짝이는 도자기 지붕, 그리고 멋진 조명 꽃 정원을 가진 객실

불빛에 반짝이는 도자기 지붕, 그리고 멋진 조명 꽃 정원을 가진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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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득 피어난 조명 꽃

정원 가득 피어난 조명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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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를 닮은 조명 꽃

민들레 홀씨를 닮은 조명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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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전망대 근처에 닿았다. 이번엔 원두막 아래 도자기 객실과 조명 꽃 정원 구경에 나섰다. 가로등과 조명 빛에 반짝이는 도자기 지붕을 가진 객실은 독특한 조명 꽃으로 가득한 멋진 정원도 갖고 있다. 앞마당 가득 핀 동글동글 조명 꽃.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이 충만한 곳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 앙증맞은 크기의 동글 조명 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더 독특한 조명 꽃. 후- 불어 하얀 씨앗을 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닮았다. 이 꽃은 입김을 불어도 날아가지 않겠지만, 괜스레 다가가서 후- 불어보기. 장승마을의 센스 있는 정원 가꾸기에 감탄한다.

장승마을 외곽, 애정 퐁퐁 샘솟는 사랑터널

장승마을 외곽, 애정 퐁퐁 샘솟는 사랑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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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반짝임 가득한 장승마을 빛 축제 구경 끝

이곳에서 반짝임 가득한 장승마을 빛 축제 구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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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장승마을 빛 축제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장식은 사랑터널. 애정이 퐁퐁 샘솟는 알록달록 하트 조형물이 예쁜 곳이다. 장승마을을 찾는 커플이라면 사랑 듬뿍 담긴 사진을 남기기 위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여러 색의 조명이 설치된 겹겹의 하트 모양 아래, 다정한 셀카로 지금을 남긴다. 사랑터널은 위치도 장승마을의 가장자리라 조용히 둘만의 로맨틱한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사랑터널의 끝에는 19금 산책로가 이어지므로 어린이는 출입 금지.

비가 오지 않는다면 사계절 언제나, 짧게는 산책과 길게는 하룻밤의 캠핑을 즐기며 여유와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공주 장승마을. 낮에는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밤에는 반짝이는 수많은 빛 사이에서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산책에 나설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이번 주말, 가족·연인·친구 모두와 잊지 못할 6월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공주 장승마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공주 장승마을 (빛 축제)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사곡면 유구마곡사로 1231
  • 전화 : 041-841-5220
  • 관람 시간 : 일~목요일 일몰~21:00 / 금, 토 일몰~22:00 (폐장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입장료 (5시부터 야간 입장)
    • 주간 : 대인 (중등 이상) 3,000원, 어린이 무료
    • 야간 : 대인 (중등 이상) 9,000원, 어린이 7,000원
  • 주차 : 입구 옆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 홈페이지 : 장승마을 테마파크 바로가기
  • 우천 시 빛 축제 취소 (오전에 비가 왔을 경우에도 점등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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