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가을 공주여행

작성자 | 전체관리자
작성일 | 2015-06-30
조회수 | 12205 [kakaosto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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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찾아 떠나는 늦가을 단풍투어, 공주로의 11월 여행


여느 명산이 그렇듯 가을이 되면 공주의 계룡산도 단풍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침엽수보다는 활엽수림이 더욱 발달한 계룡산은 형형색색의 잎사귀가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며 가을 산행을 유혹한다. 여행지를 두고 유발되는 참을 수 없는 비교심리는 있게 마련. “동학사의 가을산행코스 중 최고는 어디냐?”는 물음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따지고 들자면 개인의 취향이나 입지조건에 따라서 모두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지만 예부터 알려진 명소이기도 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산행지로서의 명소이어야 할 것. 그 물음의 답은 ‘동학사에서 시작하여 갑사에 이르는 코스’다. 이 코스는 전설의 남매탑을 경유하여 천년고찰을 잇는 코스이자 공주 제일의 단풍명소 ‘갑사 오리 숲’으로 이어져 가을산행의 묘미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장군봉-동학사코스 또한 계룡산 단풍 산행지로 빠지지 않는다.
단풍산행도 좋지만 가을하면 고찰의 정취 또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공주의 계절을 대표하는 고찰이 천년을 넘어서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계절명소로도 유명하다.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 춘마곡이란, 천년고찰 봄의 마곡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유난히 다사로운 봄의 기운이 빚어내는 마곡사의 경치가 공주의 봄 중 절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음으로 추갑사. 갑사의 가을은 공주의 국립공원 계룡산 중 절경중의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그러나 봄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마곡사는 그 명성에 눌려 가을여행지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공주의 가을하면 계룡산을 떠 올리는 유명세에 소외 된 것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마곡사의 가을은 희지천과 주 불전이 있는 북원, 선방이 있는 남원에 걸쳐 화사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1 : 동학사-갑사 등산코스의 남매탑. 가을이 무르익으면 남매탑은 단풍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기념사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남매탑의 풍경을 담아가는 등산객들이 많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2 : 박정자-장군봉코스의 계룡산 풍광. 장군봉을 뒤로하고 서쪽 능선을 따라 암벽을 타고 암봉을 넘다보면 계룡산 주봉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는 풍경과 자주 접하게 된다. 서쪽으로 다가갈수록 변화무상한 풍광이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장국봉을 뒤로하고 서쪽 능선을 따라 암벽을 타고 암봉을 넘다보면 계룡산 주봉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는 풍경과 자주 접하게 된다. 서쪽으로 다가갈수록 변화무상한 풍광이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사진3 : 가을철 갑사오릿길의 풍경. 46,442㎡ 규모의 면적에 팽나무, 회화나무, 소나무, 말채나무 등의 수종이 군집을 이루며 단풍 터널을 이루고 있다. 수고 18~22m의 150년 내외의 고목들이 오리숲에 분포되어 있다.


 사진4 : 마곡사 남원의 가을풍경. 대웅전과 대광보전, 응진전이 일직선상에 놓여 당탑가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마곡사에서는 매년 가을 석탑과 대광보전을 국화로 장엄한다. 오른쪽 건물이 마곡사 심검당이다.


사진5 : 마곡사를 휘감고 도는 희지천의 돌다리풍경. 단풍든 천 언저리의 나무들이 곱게 물들어 기념촬영 포인트로 많이 찾는다.
공주 가을여행지의 명불허전, 계룡산 갑사

‘춘마곡추갑사.’ 갑사는 공주 가을여행지의 명불허전이다. 갑사오릿길이 그 명성을 있게 한 아름다운 숲길이다. 일주문을 지나고 사천왕문을 거쳐 갑사로 향하는 길은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말채나무, 그 외 여러 종의 수목이 어우러져 가을을 수놓고 있는 이 숲은 특히, 느티나무와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고목들의 넉넉한 가지가 하늘을 덮어 터널을 이루고 있어 흠뻑 가을 속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짙고 연한 갈색과 샛노란 잎사귀들이 화선지가 되고 그 위에 나무와 그 가지가 힘 있게 그어진 자연의 붓 자국이 된 듯한 아름다운 풍경. 이 풍경 속의 키 작은 단풍나무가 뿌려 놓은 선홍빛은 갑사의 가을을 더욱 화사하게 채색하고 있다.

추색 완연한 갑사의 단풍을 즐기자면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사천천왕문에 이르고 사천왕문을 지나 천년고찰 갑사에 이르는 갑사오릿길 코스가 있다. 그리고 일주문과 사천왕문 가는 길 중간에 설치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분소 건너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개울과 그 곁을 따라 흐르는 오솔길이 멋스럽게 나 있어 늦가을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갑사오릿길.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을 지나며 갑사에 이르는 이 길은 고목이 숲을 이루고 있어 단풍의 깊이를 더하다.


 갑사계곡 길. 갑사의 단풍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길에 ‘갑사당간지주’ 아랫길로 길을 잡으면 갑사계곡 하류 따라 나 있는 오솔길을 걸으며 가을의 그윽함을 느껴보자. 갑사오릿길과 사뭇 다른 두 길의 풍경이 가을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대웅전 부근의 북서쪽 벼랑 가에 세워진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 2층의 범종루는 본당으로 막 들어서는 발길을 멈춰 서게 하는데 우리의 전통 건축이 자연을 닮았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갑사의 주불전은 대웅전. 그 옆으로 한 발짝 물러선 산신각 뒤로 어느새 잎을 온통 떨군 감나무의 앙상한 가지에 까치밥이 까치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직 잎을 떨구지 못한 그 언저리의 잡목들은 만추의 풍경으로 산신각 주변을 채색해 가고 있다.


갑사의 대적전 풍경. 이곳은 비로자나부처님이 주불로 모셔져 있으며, 절집의 고적함을 느낄 수 있는 갑사의 명소이다. 보물 제257호인 갑사부도(甲寺浮屠)가 대적전 마당 한가운데 놓여 있는데, 전체에 조각된 각종 무늬와 조각기법이 화려하여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중장리 52)
  • 대중교통이용 :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40부터 21:30 까지 하루 18회 운행 된다. 문의전화는 시민교통 041-854-3163
  • 자가용이용 : 대전-당진 고속도로 공주IC 통과 공주IC 삼거리에서 우회전, 직진하면 1.4km 전방 생명과학고교차로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여 3km 전방 월송교차로에서 천안-논산 간 23번 국도를 이용 논산방면으로 길을 잡은 후 9.4km 전방 봉명교차로에서 갑사방면 우측길로 진입, 1.9km 전방 계룡초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갑사로를 따라 이동하면 4.5km 전방 갑사주차장에 닿는다.

춘마곡추마곡(春麻谷秋麻谷) 태화산 마곡사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 마곡사는 예부터 공주에 봄이 오면 가볼만한 명승지로 유명하다. 어디 봄뿐이랴. 마곡사 경내를 수놓고 있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참나무들이 가을을 맞아 제각각 고운빛깔을 뿜어내며 마곡사의 가을을 채색하고 있다. 마곡사의 계절만을 두고 이야기할 때 이제부터는‘춘마곡추마곡’이라 하자. 공주의 고찰과 함께하는 단풍여행지의 명불허전은 갑사와 마곡사다.
마곡사 경내에 들어서서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 극락교를 지나 북원으로 들어서면, 고즈넉한 절집 마곡사의 고색창연함에 단풍이 곁들여진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 대광보전 앞마당 한가운데 서있는 라마교 풍의 보물 제799호 마곡사오층석탑과 그 뒤로 보물 제802호 마곡사대광보전, 보물 제801호 마곡사대웅보전 등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는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풍경 속을 거닐다 보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지게 된다.

 마곡사 해탈문. 천왕문과 일직선상에 있는 이 문은 마곡사의 주불전이 있는 북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이기도하다.


마곡사 북원의 풍경. 백범 김구 선생의 일화와 함께 선생이 기념식수 한 향나무가 자라고 있기도 한 유서 깊은 곳이다. 경내 대부분의 당우들은 불교문화유산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기념식수 한 향나무 또한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마곡사 대웅전의 가을풍경. 중층전각으로 지어진 이 불전 주변을 참나무 숲이 감싸고 있어 가을철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곱게 물든 마곡사의 가을을 화폭에 담고 있다.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화가들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마곡사 희지천의 가을풍경. 신록에 물든 봄철풍경도 볼만하다.

마곡사의 남원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당우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오래된 절집에서 풍기는 고고한 풍취에 젖어들면 빨갛고 샛노란 잎사귀들이 말을 건네는 명부전의 뜰. 북원과는 사뭇 다른 고요한 가을이 침묵을 권한다. 북원에서 남원을 가자면 극락교를 다시 건너거나 북원을 휘감아 도는 희지천 돌다리를 건너면 된다. 마곡사 북원은 조선 세조대왕의 일화가 전해지는 보물 제800호 마곡사영산전이 있으며, 문화재자료 제64호 마곡사명부전, 문화재자료 제66호 마곡사해탈문, 문화재자료 제62호 마곡사천왕문 등이 자리하고 있는 사역이다. 마곡사 남원 명부전 풍경.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단풍에 매료되기에 아낌이 없는 장소이다.


 스마트폰에 명부전의 가을을 담고있는 탐방객.


영산전의 돌담길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수놓고 있다. 기념촬영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영산전 돌담길 풍경.


이용안내
  • 연중무휴로 개방,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는 성인 2,000원(단체 1,600원), 청소년 1500원(단체 1,200원), 어린이 1,000원(단체 800원). 단체 기준은 30인 이상, 경로우대증 소지자, 장애우 무료. 대형 주차장 완비, 주차료는 무료. 문의전화 041-841-6221∼2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운암리 567)
  • 자가용이용 :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 통과후 정안면 사무소 소재지의 광정삼거리까지 이동.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604번 지방도로 진입 마곡사방면으로 진행, 6.1km 전방 운천삼거리에서 좌회전 604번 국도를 계속 이용하면 11.3km 전방 운암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목적지다.
  • 대중교통이용 :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10부터 20:30 까지 하루 15회 운행 된다. 문의전화는 시민교통 041-854-3163.

단풍 산행지 계룡산 동학사·갑사코스

계룡산하면 동학사, 갑사, 신원사가 떠오르고. 동학사, 갑사, 신원사 중 어느 하나의 절을 떠올리더라도 계룡산이 연상될 만큼 국립공원 계룡산과 세 곳의 고찰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여기에 더해 남매탑이라 불리우는 보물 제1284호, 청량사지오층석탑과 제1285호 칠층석탑을 비롯하여 거대한 바위가 탑 쌓듯 포개어진 자연석탑 천진보탑(충남문화재자료 68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계룡산의 명물이다. 소개된 불교문화유산은 계룡산 등산코스 중 제일 인기가 있는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모두 만날 수 있다. 인공 석탑, 자연석탑 등을 두루 섭렵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 코스는 동학사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동학사계곡길 풍경. 매표소에서 동학사까지 1.1km 구간은 산책하듯 걸으며 단풍을 즐기기에 좋다.


 남매탑 풍경. 동학사에서 갑사를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여 남매탑에 이르면 가파른 구간을 지나온 지친 몸을 내려놓기도 하지만 남매탑이 자아내는 보기 드문 풍경에 발길이 머물기도한다.

  남매탑을 지나 큰배재, 금잔디고개를 경유하여 하산을 시작하면 신흥암의 가을이 탐방객을 반긴다. 갑사에서 동학사로 길을 잡은 탐방객들이 열을 지어 오르고 있다.


 천진보탑으로 유명한 신흥암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한지 400여년이 흐른 후 인도 구시라국의 사리탑에 봉안되었던 진신사리를 시방세계로 나누어 줄때 불법을 지키는 비사문천왕이 자연석탑의 머리부분에 신통력으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았고, 그 후 백제 구이왕 원년에 아도화상이 이를 발견하고 지금의 자리에 신흥암을 창건했다고 한다. 신흥암은 부처의 진시사리를 모시는 암자인 만큼 주불전에 부처를 모시지 않고 주불전 자리에 천진보탑이 보이도록 배치해놓고 있다.


 

단풍산행 막바지에서 가을산행의 피날래를 맞이해보자. 참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갑사의 오리숲에서 평균수령 150년 내외의 느티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말채나무 등속의 고목들이 터널을 이루는 곳에서 계룡산 최고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산행안내
  • 산행유형 : 종주형(6.0km)
  • 산행시간 : 순수 이동시간 2시간 30분. 산행시간 조절은 탐방객 사정에 따라 산출
  • 산행코스 : 동학사주차장->1.65km->동학사->1.70km->남매탑->1.58km->신흥암->0.96km->갑사->0.9km->갑사주차장
입장료안내
  • 연중무휴로 개방, 주차장 사용료는 대형 6,000원, 중형 4,000원, 소형 2,000원, 장애우 무료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단체 1,800원), 청소년 700원(단체300원), 어린이 400원(단체 300원). 단체 기준은 30인 이상, 경로우대증 소지자 무료. 문의전화 042-825-3004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계룡산동학사,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327-6(학봉리 789)
  • 자가용이용 :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 통과 후 교차로에서 좌회전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32번국도를 이용하여 공주방면으로 길을 잡아 계속 직진 6.4km 전방 박정자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동학사주차장에 닿게 된다.
  • 대중교통이용 :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7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대중교통 문의 042-824-4055)

단풍 산행지 계룡산 장군봉·동학사코스

단풍산행지 계룡산은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계룡산이 품고 있는 고찰들을 들머리로 삼는 코스도 좋지만 만추산행지로 계룡산 장군봉(503m)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치개봉(664m), 황적봉(664m), 천황봉(845.1m), 쌀개봉(827.8m), 관음봉(816m), 삼불봉(775m) 등 계룡산의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 장군봉에 오르면 만산홍엽의 계룡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이 코스는 산이 험해 단체산행보다는 개별산행에 적당한 코스여서 주말에 가더라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박정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들머리인 관리소에서부터 1.4km의 거리를 좁히며 388m의 고도를 높여 장군봉에 올라 연봉의 파노라마를 접하고 나면, 장군봉에서 신선봉(649m)까지 2.9km는 바위투성이 험난한 능선을 오르내리는 곳곳에서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신선봉에서 남매탑까지의 1km 구간은 유유자적 단풍을 즐기며 편안히 걷다보면 남매탑에 이른다. 남매탑에서 동학사삼거리까지 1.2km의 구간은 고도를 377m 낮추는 구간으로 발밑을 특히 조심해야하는 구간이다. 급경사 너덜길이기 때문. 동학사에서 동학사관광지구 시내버스주차장까지 2.2km의 구간은 평지나 다름없는 산책로가 기다린다. 동학사계곡 길을 따라 늦가을의 정취를 여유롭게 즐기며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장군봉 가는 길. 박정자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 농로로 길을 잡아 0.2km 가량 이동하면 장군봉자락을 적시며 흐르고 있는 용수천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이른다. 징검다리를 이용하여 용수천을 건너면 오른쪽 풀밭을 헤치고 나있는 조그만 길로 접어들면 장군봉들머리인 관리소에 이를 수 있다.



 박정자에서 장군봉을 오르다보면 마주치는 암벽지대. 처음 가파른 너덜길을 지나면 암벽지대가 나타난다. 설치된 로프를 타고 오르면 이곳에 오르게 된다. 박정자에서 0.9km 이동, 높이는 286.3m이다. 이곳에서는 32번국도가 지나는 박정자삼거리 전경이 조망된다. 암벽지대를 지나면 짧은 암릉으로 길은 이어진다. 위로 보이는 암봉이 장군봉 정상부다.



 장군봉 전망대 풍경. 이곳에 서면 치개봉(664m), 황적봉(664m), 천황봉(845.1m), 쌀개봉(827.8m), 관음봉(816m), 삼불봉(775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장군봉을 오르면서부터 암벽길은 시작된다. 사진은 장군봉을 뒤로하고 그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 길에서 마주친 암벽구간. 이 구간에는 이러한 안전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암벽을 타고 암봉을 오르고 나면 문득 나타나는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바위봉우리여서 힘은 들지만 전망이 좋아 산행의 피로를 상쇄시킨다.



 남매탑 가는 길. 신선봉을 뒤로하고 남매탑으로 향하는 구간은 고생 끝, 행복시작. 신선봉에서 큰배재까지 0.4km 구간은 완만한 내리막으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큰배재에서 남매탑까지는 산봉우리를 돌아서 난 길을 따라 걷기에 더욱 부담 없이 편안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구간은 단풍나무가 많아 고운 가을산의 자태를 즐길 수 있다.



동학사 대웅전. 남매탑을 뒤로하고 하산을 하면 동학사에 이른다.
산행안내
  • 산행유형 : 종주형(9.7km)
  • 산행시간 : 순수 이동시간 3시간 50분. 산행시간 조절은 탐방객 사정에 따라 산출
  • 산행코스 : 박정자삼거리->장군봉->갓바위삼거리->신선봉->큰배재->남매탑->동학사->동학사 시내버스종점
산행 팁
  •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의 주요소통로 박정자삼거리. 대전과 공주를 잇는 32번국도가 지나는 거리로 계룡산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이기도하다. 박정자라는 지명은 밀양박씨들이 18세기 경 심은 많은 느티나무 가운데 행인이 쉴 만한 정자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길 한가운데 270년 된 느티나무 고목이 서 있었으나 2012년 9월 태풍 산바에 의해 쓰러져 ‘박정자편의점’ 옆 마당의 느티나무고목들이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 뿐이다.
    박정자삼거리에서 장군봉을 가자면 편의점 뒤 포도밭 둑을 이용해도 좋고 차로를 이용, 박정자삼거리에서 동학사뱡면으로 길을 잡은 후 다리를 건너기 직전 우측 농로로 진입하면 된다. 대전동부복합터미널에서 출발, 대전역, 유성을 경유하는 701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박정자삼거리에서 하차 가능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안내
  • 연중무휴로 개방, 주차장 사용료는 대형 6,000원, 중형 4,000원, 소형 2,000원, 장애우 무료다. 동학사를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입장료는 없다. 문의전화 042-825-3004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계룡산동학사,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 자가용이용 :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 통과 후 교차로에서 좌회전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32번국도를 이용하여 공주방면으로 길을 잡아 계속 직진 6.4km 전방 박정자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다리 건너기 직전 우회전, 농로로 진입
  • 대중교통이용 :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7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대중교통 문의 042-82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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