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미디어소통센터

"알밤 주산지로 명성이 자자한 공주시에서 2016년 7월 7일, 한우전문판매장을 열고 공주시 명품한우인 공주알밤한우 브랜드의 첫 출범을 알렸다.
밤의 가공과정에서 생산되는 율피(밤껍질)에는 약 25%의 타닌성분이 함유돼 소화력이 뛰어나 반추동물인 한우의 사료자원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를 공주시에서 직접 품질을 관리하고 위생적인 도축, 식육 처리를 위한 생산/품질 관리시설을 갖추고 HACCP 인증을 획득한 명품 한우 브랜드이다.″

앞으로도 이런 취재가 많길 바라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주알밤한우를 먹기 위해 출발했다. 한우를 먹는다는 일념 하에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공주알밤한우를 판매하는 전문판매장이 있는 공주시 신관동이다. 공주알밤한우를 먹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판매장인 “세종공주축협 축산물전문판매장” 에서 공주알밤한우를 구입해야 한다고 하니 한달음에 달려갔다.

공주알밤한우의 객관적인 맛 평가를 위해 판매하고 있는 모든 부위를 먹어봐야했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내 손으로 직접 골라온 사랑스러운 부위는 채끝등심, 살치살, 부채살, 업진살, 등심 등이다.

명품한우라 하여 가격이 비쌀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시 한 번 확인해보기까지 한다. “소고기가 생각보다 싸네~~” 어떤 맛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대단한 맛일지... 실망스런 맛일지...

구매한 고기는 판매장 근처 지정된 식당에서 시식이 가능하다니 어서 가보자! 양손 가득 한우를 들고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비장한 마음으로 식당 입장~~! 미리 예약을 하고 온 터라 뜨겁게 달궈진 숯불과 상차림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직접 가져온 공주알밤한우를 굽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부산을 떤다. 선홍빛이 가득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을 보니 일단 고기는 훌륭한 것으로 잘 고른 듯하다.

공주알밤한우를 제대로 굽기 위해 뜨겁게 달궈진 불판에 기름칠을 골고루 해준다

마블링이 적절히 살아 있는 채끝등심 한 덩어리를 불판 위에 올려본다. 등심 한 점이 불판위에서 치~이익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온몸의 신경이 반응을 하는 것 같다.

고기가 거의 다 익어갈 찰나 감도는 긴장감과 침묵~!! 일제히 몰린 시선들~~ 콕 찌르면 육즙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잘 익은 등심을 한 점 조심스레 집어 들어 입안에 넣는 순간 터져 나오는 정직한 한마디...

“이건 진짜야!!! 진짜 맛있어!!!!”

잡내도 없고 씹을수록 질감도 좋았지만 고기 자체의 고소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고기의 탄력, 육즙, 풍미 그 모든 것이 환상적이라 할 만한 맛이었다.

어떤 부위를 먹어도 그냥 맛있다.
입에 넣는 순간 “입안에서 녹는다.”라는 말의 뜻을 알 것 같을 정도인데 사르르 녹아버리는 그 식감이 대단하다. “엄지척” 을 해주고 싶을 지경이다.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입안에서는 육즙이 터져 나오고 그 담백함이 그라데이션 되는 느낌처럼 입안 구석구석으로 점점 퍼져나간다. 이렇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던 소고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등심을 처음 입에 넣었을 때 터지던 육즙과 식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